김종래 | 유페이퍼 | 0원 구매
0
0
1,206
1
0
216
2012-01-18
- 본문 중.
라파엘은 우리엘 천사 뺨칠 만큼의 미모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키는 그보다 조금 더 커보였다.
“가만, 이번 하르마겟돈이라? 그러면 우리가 처음이 아니라는 뜻인가?” 내가 중얼거렸다.
“당연히 처음이 아니지요. 이것은 시작도 아니며 끝도 아닙니다.”
내말을 엿들은 라파엘이 말했다.
“시작도 아니고 끝도 아니다? 천부경의 일시무시일(一始無始一)이 떠오르는 구절이군. 즉 하늘, 우주는 시작됨 없이 시작되고 끝남이 없이 끝나 니라.” 성진이 말했다.
그 말을 듣고 있던 라파엘이 웃으면서 거들었다.
“천부경뿐만이 아니라 반야심경에도 등장하는 대목입니다.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. 본디 생기는 것도 없..